생리전 투명냉, 생리전 물냉
1. 생리하기전 투명냉 또는 물냉의 원인은?
◆ 여자의 건강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질분비물. 냉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분비물은 신체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것이 특징이다.
◆ 냉은 자궁경부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말하는데, 그 역할은 세균이 외부에서 침입하는것을 방지하고, 자궁내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하는데 있다. 배란기가 오면 정자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 냉은 생리주기에 따라서 색깔, 점도, 양 등이 변화하는것도 특징이다. 생리전 황체기에는 양이 점점 늘어나고, 색깔은 투명, 반투명, 우유빛을 띤다. 점도는 다소 끈기가 생기면서 끈적끈적해지는것도 특징이다. 그러다가 생리에 들어가면 분비물의 양은 줄어들고, 끈기도 없어지면서 물같은 냉이 된다.
◆ 결론적으로 생리전의 투명냉은 정상적인 색깔로 볼 수 있으며, 점도는 끈적한것이 정상이다. 그리고 생리가 시작되면 점도가 묽어지는것이 정상이다.
◆ 그런데 만약 생리전에 물같은 물냉이 나온다면 일반적으로 볼때 정상은 아니다.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적거나 또는 무언가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물냉만으로는 질병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어떤 색깔이냐, 악취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느냐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2. 생리전 물냉과 질병
◆ 노란색 또는 갈색을 띠면서 분비물이 물처럼 쏟아져 나온다면 클라미디아 질염의 가능성이 있다. 염증이 진행되면 열이 나고 하복부 통증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 노란색, 회색, 녹색, 연두색을 띠고 냉이 묽고 양이 많은 경우엔 트리코모나스 질염일 수 있다. 생선비린내같은 악취가 생기고, 가려움증도 같이 나타난다.
◆ 엷은 핑크색, 갈색을 띠면서 물냉이 나오면 자궁경부암의 가능성이 있다. 자궁 내 출혈로 인해 혈액이 산화되어 갈색이나 핑크색을 띨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임신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 물같은 냉, 흰색의 덩어리가 섞여있는 분비물이 나온다면 칸디다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 5명중 1명이 걸릴정도로 흔한 질염으로 강한 가려움이 동반되는것이 특징이다.
◆ 단순히 생리전에 질분비물이 물처럼 묽다고해서 질병에 걸렸다고는 판단할 수 없다. 색깔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고, 또 가려움이나 통증, 발열, 악취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날 경우에 질병여부를 추측해 볼 수 있다. 만약 특이한 증상들이 동반되지 않고 물냉만 나온다면 단순한 컨디션 부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