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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토 코플리의 오픈 그레이브 전체 줄거리



오픈 그레이브(Open Grave)

제작사: 이글 픽쳐스, 스페란자13 미디어, 아틀라스 인디펜던트, 852 필름스

감독: 곤잘로 로페즈 갈레고

출연: 샬토 코플리, 토마스 크레치만, 조시 호, 조셉 모르간, 에린 리차즈



줄거리

한 남자(샬토 토플리)가 깨어난다. 그러나 어딘지 모를 이곳, 남자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고 호주머니엔 지포라이터와 알 수 없는 열쇠뿐. 게다가 과거는 물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권총을 줍고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시체투성이다. 남자는 수백구가 넘는 시체더미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인지하게되고 둘러보니 깊고 커다란 콘크리트 구덩이이다. 그때 누군가 구덩이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것을 눈치챈다. 남자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치고 잠시후에 밧줄이 내려온다. 


밧줄을 타고 올라가 구덩이를 탈출한 남자는 숲을 헤메다 불이 켜져있는 집을 발견하게된다. 민가에 숨어들어간 남자는 다수의 남녀들이 격론을 펼치고 있는것을 발견한다. 구덩이에 빠진 남자(주인공)를 구해주느냐 마느냐를 놓고 의견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던것. 싸움 와중에 남자가 권총을 겨누며 난입하고 그들과 대치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을 비롯한 이 집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기억을 상실하고 있다는것. 모든 사람들이 나이도 직업도 아무것도 기억하질 못하고 있다.



6명의 남녀. 새런, 루카스, 네이든, 마이클, 중국여자 그리고 주인공 남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된 일인지 연구해보지만 딱히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 주인공은 집을 수색하던중 달력의 18일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져있는것을 발견한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자문해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문득문득 단편적인 기억의 파편들이 떠오르긴하지만 그것만으론 역부족. 18일은 뭐지? 


중국여자가 말없이 가출을 하고 주인공, 새런, 루카스는 그녀를 쫓아 숲으로 간다. 외딴집을 발견하고 거기서 중국여자가 쇠사슬에 묶인이름모를 여자에게 먹을것을 주고 있는것을 발견한다. 쇠사슬에 묶인 여자는 주인공을 알아보고 알수없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주인공은 자신을 알아보는 이상한 여자에게 질문해보지만 해답은 얻질못하고 욕만 먹는다. 일행은 중국여자에게 연유를 물어봐도 영어를 하지못하는 중국여자는 아무런 답도 주질 못한다.


차를 찾기위해 정찰을 나간 주인공 일행은 천막에 덮여있는 자동차를 발견한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발견한 사진, 주인공을 제외한 5명의 일행이 사이좋게 웃고 있다. 루카스는 주인공만이 동료가 아니라고 의심하며 몰아부친다. 그사이 집을 지키던 마이클은 이상한 비명소리를 듣고 가보니 한남자가 철조망에 묶여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다. 남자를 철조망에서 구해주려하던 찰나 마이클은 함정에 빠져 그 남자에게 살해당한다.



주인공과 새런은 18일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위해 자동차로 정찰을 떠난다. 얼마안가 큰 건물을 발견한 남녀는 그곳에서 주인공을 알아보는 소년을 발견하지만 소년은 주인공을 조나라고 부르며 꺼지라고 소리지르며 숨어버려 중요한것을 알아내질 못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이 조나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되고 새런과는 단순히 친구이상의 교감을 인지하게된다. 


그사이 루카스는 아지트의 지하실에서 놀라운 영상을 찾아내게되는데 영상속에선 조나가 자신과 동료들을 묶어놓고 학대하며 실험을 일삼는 내용이다. 조나와 새런은 돌아오자마자 루카스의 위협을 받게되고 루카스는 새런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조나의 실체를 폭로한다. 새런은 배신감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이고 다시 조나는 처음의 구덩이로 끌려가 빠지게되고 루카스는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며 서서히 미쳐간다. 


구덩이에 빠진 조나를 중국여자가 구해주고 조나는 18일의 미스테리를 알아보기위해 소년과 만났던 건물을 다시 찾아간다. 조나는 그곳에서 미친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을 만나는 와중에 기억을 회복하게된다. 자신은 생체실험을 일삼는 악당이 아니라 의사이고 새런과 연인이었으며 네이든은 자신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조나와 새런과 네이든은 인간을 공격적으로 변하게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한데모아 백신을 연구중이었던 의사집단이었다.


18일의 미스테리를 기억해낸 조나는 서둘러 아지트로 복귀하지만 돌아가는 와중에 자동차가 고장나고 날이 밝아지며 18일의 작전이 실행되어버린다. 작전은 군대가 출동해 현장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제거하는것으로 조나가 한발 늦는바람에 동생 네이든이 사살되고 새런과 탈출을 시도하다 새런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된다. 압박해오는 군인들로부터 살아남기위해 조나와 새런은 기억력을 잃는 부작용을 가진 백신을 다시 맞게되고 새런은 죽어가면서 메모를 남긴다. 인류를 멸망시키기 직전인 이 바이러스에 중국여자가 유일하게 면역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구원체라는 중요한 사실을 기록한다. 군인들이 물러가고 깨어난 조나는 다시 기억력을 잃어버렸다. 새런은 숨이 멎었고 기억이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그녀가 남긴 메모를 조나는 발견하질 못한다. 조나와 중국여자 둘만이 살아남으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기억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새롭진않지만 반복되어도 진부한 느낌이 적은듯. 조금씩 껍질이 벗겨지면서 반전 또 반전. 이러한 전개는 어느정도 수준이상으로 정밀하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이 영화는 우수하다고 생각. 캐릭터들간의 갈등도 긴장감이 있고 감정선도 세심해서 비교적 흥미롭다. 극전체를 리드해가는 샬토 코플리의 연기에 중량감이 있고 모두가 무명배우들인데도 누구하나 완성도에 폐를 끼치지 않는다. 능숙한 감독에 좋은 각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샬토 코플리를 처음 본게 디스트릭트9이었는데 정말 많이 놀랐다. 이 정도면 아카데미상감 아닌가. 연기를 너무 잘하는것이다. 마치 베테랑처럼 능숙하고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는 이 배우가 두번째 연기라니. 심지어 첫번째 연기는 단편영화의 단역이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경력이 전무한 남아공의 무명배우가 이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는것이라면 세상은 넓고 연기잘하는 배우는 정말로 많은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배우다. 좋은 작품을 고른다면 언젠가 아카데미상을 받을것이라고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