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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줄거리, 김윤석 박유천

해무(海霧)

제작 배급: NEW

제작비: 100억

감독: 심성보

출연: 김윤석, 빅유천, 이희준, 김상호, 문성근, 한예리, 유승목



전체줄거리

한때 잘나갔던 배 전진호는 조업난항으로 인해 폐선위기에 처하고 선장인 철주(김윤석)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밀항사업에 뛰어든다. 전진호가 맡은 임무는 모처의 해상에서 다른배로부터 조선족들을 건네받아 무사히 육지에 내려주는것이다. 철주를 위시해 동식(박유천), 기관장 완호(문성근), 창욱(이희준), 갑판장 호영(김상호), 경구(유승목) 총6명의 전진호선원들을 큰돈을 거머쥘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항해에 나선다.


전진호는 목표한 위치에 도달해 다른 배와 접선을 하게되고 조선족들은 높은 파도로 건너옯겨오는데 애를 먹다가 조선족 처녀인 홍매(한예리)가 물에 빠져 파도에 휩쓸리게된다. 동식은 한예리를 구하려 물에 뛰어들어 무사히 그녀를 구해내고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된다. 



전진호는 공해상에서 해경을 만나게되고 해경의 수색을 피하기위해 조선족들을 어창에 숨기지만 해경이 철수한후 어창을 열어보니 조선족 모두가 몰살해있어 선원들은 충격에 빠지게된다. 조선족들이 사망한 이유는 냉각기 파손에 의한 가스유출로 인한 중독사로 밝혀지고 한편 동식이 기관실에 숨겨준 홍매만이 유일하게 생존하게된다. 선장 철주는 조선족들의 시체를 난도질해서 바다에 던지라고 명령을 하고 충격을 이기지못한 기관장 완호는 정신이상을 일으키게된다.


철주는 무슨 행동을 저지를지 모르는 완호를 설득하는것을 포기하고 그를 죽이고 이 광경을 기관실에 몰래 숨어있던 동식과 홍매가 목격한다. 창욱은 조선족 시체들중에 홍매가 없는것을 눈치채게되고 기관실을 수색끝에 그녀를 찾아내고 철주에게마저 들켜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동식은 홍매를 구하기위해 몸싸움을 하던중에 기관장 완호를 죽이게되고 동식과 홍매는 어창에 다시 갇히게된다.


홍매를 두고 벌어진 싸움끝에 창욱은 경구를 죽이고 그런 소동중에 배는 대형 화물선에 부딪혀 침몰위기에 처한다. 철주와 격렬한 난투극을 벌인 동식과 홍매는 가까스로 배를 탈출하고 전진호는 철주와 함께 침몰한다.



감상

제작비가 100억이라는데 어디다 돈을 쓴건지 도통 알수가 없다. 매일 회식했나? 김윤석이 특A급의 개런티라는것을 감안하고도 그 많은 돈이 들어간티가 전혀 나질않는다. 엔딩이 좀 규모가 있어보이긴해도 여러가지로 돈좀쓴 TV드라마수준일까. 제작비 절반이나 건질까싶을정도로 흥행도 참패. 그렇다고 작품이 아쌀하게 재밌는가, 그것도 아님. 평론가들의 호평도 딱히 공감가지도 않는다. 무슨 무거운 메시지를 주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나 재미는 전체적으로 평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영화는 아니다.


김윤석은 이제 좀 질리는 느낌이다. 이젠 캐릭터 좀 다른거하지. 황해의 면가, 화이의 석태가 비교적 유사하게 겹쳐보이고 다른 영화에서 그가 했던 연기들도 얼핏얼핏 떠오르기도하고. 김윤석 특유의 그림자를 완전하게 지울 수 있게 좀더 매몰찬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질리고 있다라는것을 이번 흥행실패로 본인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텐데. 박유천이 맡은 동식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크게 개성있거나 인상적이진 않으나 연기는 맘에 든다. 그리고 조연인 이희준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연기 또한 볼만하다. 거슬리는 부분도 있는데 김상호나 이희준이나 전라도 사투리를 경상도 억양으로 하고 있는 점. 전라도 네이티브라면 거부감을 느낄정도. 차라리 경상도 출신으로 설정하는것이 나았을것.